이제 그만 일상으로 돌아가서...
요즘 인터넷 뉴스를 자주 읽곤 합니다. 온통 쥐박이, 탄핵, 미친소, 촛불, 수많은 절제되지 못한 글들과 살벌함을 주는 댓글들을 보며 보잘것 없는 나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정치, 사회, 경제 모두 중요한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그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 그리고 우리의 일터라고 생각합니다. 옛 성현이 말씀하시기를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글을 남기셨습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고 너무도 평범해 보이는 이 글은 실상은 우리가 전 일생을 거쳐 수양하고 깨닫고 정진해 나가는 과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나이 이제 40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도 개인적인 수양이 부족하여 쉽게 흥분하고 절제력이 떨어지는 행동을 하곤 합니다. 저의 가정은 무엇인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며, 현실적으로 갖추어진 것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그래도 나름의 행복을 찾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은 남편, 믿음직한 가장, 존경 받는 아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많은 노력을 해야 됨 이겠지요. 지금도 저는 꿈을 꾸고 있읍니다. 제가 원하는 세상, 그리고 이 세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었이 있는가를 찾고 생각해 보곤 합니다. 중학교 때 '통일주체국민회의'란 유신체계의 산물을 비판하며 흥분 했었고, 고등학교와 대학시절의 여러 사고들, 그리고 사회적인 불만과 울분들이 스쳐지나갑니다. 그러나 한사람으로가 아닌 인간으로서 가장이란 신분으로서 생각해 볼 때 사회조직에서 경영자로서 회사와 직원들의 안위, 미래의 그 어떤 불안 요소로 부터의 생존에 관한 여러가지 상황 등, 그 어떤 것도 자신을 하지 못하는 부족한 능력의 소유자임을 알고 있는 저는 한없이 비애감이 찾아들곤 합니다. 그래도 꿈은 버리지 말아야 하겠기에 묵묵히 제 길을 가며 수양을 거듭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문턱에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중소상인과 그 종사자들과 가족들도 그 대열에 끼어 있을까요? 혹자는 대기업만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또는 재벌을 먹여 살릴려고 정부와 이해 당사사들이 작심하고 대들고 있다고 합니다. 진정으로 국민의 70%가 넘는 중소기업 및 소상인들과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기업과 제벌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일까요? 불과 몇십프로의 소수 관계자들 즉, 대기업 종사자, 정부또는 공공기관의 종사사들과 학교종사자들은 열심히 노동운동 등 여러가지 이해관계에 대하여 협상 또는 힘의 결집을 통한 이해관계의 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0% 이상의 사람들은 그저 침묵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잘나지 못해서 이며, 짓눌린 억압을 스스로 풀어나갈 힘이 없어서 입니다. 그들은 잘난 소수의 사람들을 믿습니다. 정부와 대기업, 관공서 및 각종 기관에 근무하는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끝없는 나락으로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 믿음 이상 그 어떤 행위나 담보의 요구도 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 할 수 있다면 선거 때 자신의 의지로 한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변혁기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10년간 유지되어 오던 정권이 바뀌고 그 하부 조직들이 바뀌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 및 정치관계 등이 어수선 할 수는 있습니다. 또한 그 이해 당사자들은 이러한 시기를 어떻게 치러 내는냐에 따라 자신들의 입지가 정해지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금의 현상은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 또한 경제적 위험 상황에 직면 해 있으며, 커다란 자연 재해 등으로 인해 정치적으로도 불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넓지 않은 국토에 자연적 자원이 없는 우리는 외부로부터의 수혈이 반드시 필요한 나라입니다. 물건을 팔거나 지적재산을 팔아서 부족한 자원들을 들여와야 살수 있는 나라인 것입니다. 즉, 세계화 되지 못하면 우리의 발전 가능성은 그 만큼 줄어들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납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과 사고방식 등은 그와 역행하는 결과를 계속해서 배출해 내고 있습니다. 그 중심점에 있는 이들은 바로 상기의 소수인 입니다. 그들의 여유로움, 그리고 이해관계의 중요성 모두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과연 대다수의 사람들, 하루 생계를 적정하며, 1년의 미래도 예측하기 힘든 현실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을까요? 아니 측은지심은 갖고 있을까요? 혹, 선민의식이 대단하여 자신들은 당연히 그들 위해 있어야하며 당신만이 이 혼탁한 세상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저는 인쇄/출판업을 2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 '정주영'회장을 좋아 했고 젊은 시절의 꿈을 이곳에서 불살랐으며, 내가 살아있는 그날까지 이 직업을 놓지 않을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인쇄/출판업이 전형적인 중소기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수주산업의 특성상 발주처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업계의 속정이 있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지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중소기업 고유업종이란 허울좋은 것은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일까요? 많은 것을 움켜지고 자신들의 뜻에 따라 움직이도록 할 수 있는 힘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있어왔지 않은가 하고 조습스런 의견을 개진해 보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그 제도가 풀려가는 것 같습니다만, 언제는 대기업이 인쇄업을 하지 않은것도 아닌데... 중소기업의 특혜를 준다고 그것이 많은 이들 한테 돌아가겠습니까? 끼리 끼리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창조적 사고로 도전과 응전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사회적 안전장치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이야기가 많이 개진되었지만 정작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어려운 현재의 경제 현실을 놓고 볼 때 저는 간절히 외침니다. 대기업, 관공서 및 각종 기관 관계자 여러분! 제발 일좀 주세요!! IMF보다 그 어떤 때 보다 일거리가 없어서 심리적 공황상태에 이른 이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 아시나요? 여러분들은 갖추어져 있어 몇 달 돈 안벌어도 먹고사는 기업과 그 기업 또는 정부 및 기관에 근무하시기 때문에 모르시겠지만 우리네 대다수의 중소기업, 소상인, 그 종사자들과 가족들... 모두 죽습니다. 힘있는 여러분 그만 싸우세요! 하루를 벌어 이틀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도 좀 생각하면서 싸우세요. 어느 누가 대기업을 탓을 한답니까? 그 대기업이 일거리를 만들어 주어야 우리네 먹고 삽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아님, 그대들의 주머니를 반만 털어서 나누어 주시던가요. 25%의 주머니를 반을 털면 75%가 그대들의 것 중에 15%씩 가져 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당신들은 우리네 보다 더 많이 가져가지 않나요? 그런 안전장치도 해 주지 않으면서 당신들의 이익을 위해 힘없는 이들의 삶의 권리를 뺏을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힘없는 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행동이야말로 천벌을 받을 일이니까요!!
제가 사업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합니다. 그리고 저의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친 우매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고단하고 힘이 들지만 언제인가 저의 이 노력이 결실을 얻을 것이라는 희망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그 것도 없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당연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희망이 20년을 지내온 지금 저는 60만원 짜리 월세를 살고 있으며, 한달 봉급 3백만원을 제때 가져가본 적이 별로 없는 것 또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어제도 봉급날이었습니다만, 2천5백만원의 급여를 맞추지 못해 나와 함께 가장 고생하는 사람들 순으로 하루를 연기 했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 굶기지 않으면 그 때가 언제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가슴이 아픔니다. 제가 3백을 가져가는 현실에서 직원들의 급여를 3백이상으로 올릴 능력이 제게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가 대기업 초봉이 3천이고, 어느 기관들의 평균연봉이 9천이고 하는 이야기들은 저희로서는 아주 먼 나라 이야기 입니다. 저는 소리치고 싶습니다. 그 곳에 종사하는 위대한 노동자 여러분!!!! 그렇게 하지마세요. 잘난 당신들 당신 입이 즐거워야 된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입보다 너무 작은 수 많은 힘없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살아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당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사회의 질서을 어지럽히고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을 선동해서 순수한 젊은이들의 생각인양 자신들의 가면을 씌워서 전장에 내보내는 그러한 치사한 것!!! 이제 그만 하세요. 우리 먹고 삽시다. 당신들이 진정으로 노동자이고 하급 사회원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위치는 어디에 놓아 줄건가요? 그저 국외국민 정도로 해 주실 것인가요? 당신이 한 푼 덜 받으면 그것을 제벌이나 권력가가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떨어지는 부스러기가 우리를 먹여 살리기도 한답니다. 세상의 형평성은 그렇게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살아가야 질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조류독감, 대운하, 미친소, 한우....
모두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할 중요한 사안들입니다.
하지만 내 주머니에서 단, 한번도 소고기를 먹기위해 돈을 지출한 적이 없는 나로서는 아주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리는 것 또한 생각해 주세요. 저는 콜라를 마시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내앞에서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죠. 피자를 먹지 않습니다. 집사람이 아이를 가�을 때 피자 먹고 싶다고 달리는 버스에서 뛰어내릴 때도 저는 집에가서 붙임게를 붙여 주었던 사람입니다. 저는 하루에 담배 3갑을 피웁니다. 디스란 것인데 여기까지 올라오는 것도 몇단계를 30년 가까이에 이르렀습니다. 당연히 외국 담배 피우지 않습니다. 외국담배 피우면 미제 앞잡이라고 대모하던 친구들이 뒷구녕에서 말보루를 피워무는 것을 보고 실소를 자아내던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저의 매장 옆에 '와봐'라는 맥주집이 있습니다. 한 번 들어가서 마시고는 질겁을 했습니다. 맥주 한병에 8,9천원 하더군요. 외제라서 그렇답니다. 상기의 소수 사람들로 그곳은 내가 가지않아도 여전히 장사가 잘 되고 있답니다. 저로서는 선인들이 노는 영영이 제 옆에 있어 불편하기만 합니다. 저의 고향은 시골입니다. 쌀농사를 주로 지어먹고 살던 평야지대 입니다. 지금, 쌀농사 져서 생계이어가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인건비는 수십분의 일로 줄었는데 쌀값은 그렇게 떨어지지 않더군요. 저는 불만이 없습니다. 시골에서 갖다 먹기 때문에 쌀값걱정 해 본적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가요? 저는 쇠고기를 사먹지 못하기 때문에 그 값이 얼마인지에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싼값의 고기집이 학교 주변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생도 사먹는 소고기를 사먹지 못하는 하류인생이지만 누구 탓하지 않습니다. 혹시 소고기 값이 지금보다 몇 분의 1로 떨어진다면 기회가 오겠지요. 그렇다고 미국소 사 먹고 싶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니 욕하지 마시구요.
저의 생각은 오직 하나입니다.
일하게 해 주세요. 법안이 통과 되어야 일거리가 있답니다. 정부 및 산하기관들이 자리를 잡아야 일자리가 있답니다. 대기업이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친해야 우리한테 조그마한 일거리들이 생긴답니다. 안하면 그만인 그들과 그 일을 하지 못하면 굶어죽는 우리는 다릅니다. 그들이 우리들을 쥐어짜서 호의호식 하던 달나라에 가던, 저는 그 것에 목숨걸지 않습니다. 나는 그런 능력이 없는 다수의 민중 중 하나에 불과하니까요. 진정한 민중이 무엇인지 모르는 선인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우리 민중들 살려주세요.요즈음 한달이면 몇 곳은 인쇄소가 문을 닫습니다. 그 사장들... 사장이라고 해야 1인사장 또는 직원 1,3인이 대부분 이지만....택시운전하러 갑니다. 수십년의 직업을 버릴 수 밖에 없는 이 암담한 현실에 귀를 귀울여 주세요. 눈치한번 봐 주세요. 우리가 살 수 있는 일을 당신이 얼마나 줄 수 있는지... 당신은 위대합니다. 당연히 우리네 보다 여유롭고 좋은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단, 우리네도 살 수 있도록 선처를 해주신다는 조건으로....